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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면적 태운 고성산불, 큰 불길 잡혀…"잔불 정리중"

등록 2019.04.05 13:06

수정 2019.04.05 13:48

[앵커]
어제 저녁 강원도 고성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밤사이 고성에서 속초까지 번져 지금까지 1명이 숨지고 주택 120여채가 불에 탔습니다.

구민성 기자, 고성 산불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산림청은 오늘 8시 15 쯤 고성 산불의 큰 불을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은 잔불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산불이 주택가까지 덮쳐 제 뒤로 보이는것처럼 불탄 건물이 뼈대만 남아있습니다. 자동차와 중장비도 모두 불탔습니다.

지금까지 고성 산불로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소실이 확인된 산림은 250ha에 달합니다. 축구장 면적 350개,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규모입니다. 주택 120여 채와 창고. 비닐하우스 11개 동이 불탔습니다.

어제 저녁 7시 20분쯤 불이 난 뒤, 순간최대 초속 30m에 이르는 강풍에 대형 산불로 번졌습니다. 전국에서 소방차 212대가 동원됐고 헬기 57대도 고성과 강릉, 속초 일대를 돌며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젯밤 11시 45분 쯤 강릉시 옥계면에서도 산불이 났습니다.주택 보일러에서 난 불이 야산으로 옮겨붙었습니다. 400여명의 주민들은 옥계초등학교, 현내1리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불은 동해시 망상지역까지 번졌고, 망상오토캠핑장과 동해고속도로 휴게소까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9시를 기해 고성 산불에 대해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고성에서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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