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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고속도로 양방향 휴게소 전소…한때 교통 통제도

등록 2019.04.05 21:18

수정 2019.04.05 21:27

[앵커]
이 산불로, 동해 고속도로의 양방향 휴게소도 대부분 불에 타버렸습니다. 천만다행이도 주유소나 LPG 충전소에 옮겨 붙지 않았습니다.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캄캄한 휴게소 뒤로 붉은빛이 조금씩 커집니다. 오늘 새벽 옥계 휴게소가 불에 타는 모습입니다.

화마가 삼키고 간 휴게소는 철제 골절물이 엿가락처럼 휘었습니다. 천장은 검게 그을렸고 바닥에는 깨진 유리가 가득합니다. 방화문도 뜯겨져 나갔습니다.

휴게소 식당 직원
"활활 탔죠. 소방서가 와 가지고 소방서 군인분들 1함대에서도 오고 시에서도 오고 도로공사에서도 오고 다 왔죠. 다 탔잖아요."

불은 4차로 고속도로를 건너 반대편 옥계 휴게소까지 태웠습니다.

휴게소에는 LPG 가스 충전소와 주유소가 있어 자칫 대형사고가 날수도 있었습니다.

주유소 직원
"위험할 수 있는데 다행히 이쪽은 피해가 없습니다. 휴게소 쪽만 피해가 상당하고 주유소 쪽은 현재 피해가 없습니다."

속초에서 고성으로 이어지는 7번 국도 변에도 화마가 들이닥쳤습니다. 2층 집 전체가 불에 탔습니다.

화마에 자동차 타이어는 녹아버렸고 앙상한 뼈대만 남았습니다. 이번 산불로 속초-고성 구간 6km와 인제-속초 간 12㎞, 그리고 동해고속도로 32km 구간이 새벽 한때 통제됐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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