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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강원 산불 국가재난사태 선포…특별재난지역 지정 검토

등록 2019.04.05 21:28

수정 2019.04.05 21:43

[앵커]
정부는 오늘 동해안 산불에 대해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동해안 산불 일대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고성산불 상황실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이승훈 기자, 일단, 전체 피해규모가 집계됐습니까?

 

[리포트]
네, 이번 동해안 산불은 단일 산불 기준으로, 피해규모가 역대 최대일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산림과 임야 525ha와 주택 135채가 불탔습니다.

아직 산불 진화가 덜 끝난 상황이라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가능하도록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습니다. 고성군과 속초시, 강릉시와 동해시, 인제군 등 5곳이 대상입니다.

국가재난사태가 선포된 건, 지난 2005년 4월 양양산불과 2017년 태안 앞바다 기름 유출사고 이후 3번째입니다. 정부는 국가재난사태 선포 지역에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40억원과 재난 구호사업비 2억 5000만원을 긴급 지원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국가위기관리센터 긴급회의에서 특별재난지역 지정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특별재난지역은 자연재난 가운데 국고지원대상 피해 기준금액의 2.5배를 넘거나, 생활기반 상실 등 극심한 피해가 발생했을 때 선포됩니다.

특별재난지역이 되면, 재난수습 과정에서 주민의 생계안정 비용과 복구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 고성산불 현장상황실에서,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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