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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 붙잡힌 靑 안보실장…여야 "네탓" 공방

등록 2019.04.05 21:35

수정 2019.04.05 21:46

[앵커]
어제 강원도에서 불길이 번지고 있는때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있었습니다. 민주당은 안보실장을 자유한국당이 안보실장을 보내주지 않아서 산불 대응에 우려가 있었다고 한국당을 비판했지만 정작 청와대는 "문제가 없었다"고 했습니다.

윤우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 고성에서 산불이 발생한지 2시간여 지난 시각. 홍영표 운영위원장이 청와대 정의용 안보실장을 돌려보내자고 주장합니다.

홍영표
"정의용 안보실장은 이 건에 대해서도 아마 지휘를 하셔야 되는데."

정 실장은 그러나 여야 운영위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1시간 후에야 자리를 떴습니다.

민주당은 산불 대응을 해야 할 안보실장을 한국당이 붙잡았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주민
"홍영표 원내대표가 여러 차례 호소를 하고, 위기대응에 임할 수 있도록 자유한국당 소속 위원들에게 부탁했지만, 한국당은 호소를 무시하고."

한국당은 정 실장이 산불 상황의 심각성을 언급하지 않았고, 1차장을 통해 상황 관리 중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나경원
"(정 실장은) 전혀 저희에게 산불로 인한 이석 요구하지 않고, 한미 정상회담 준비 위해서 정회하면 이석하게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청와대는 "정 실장의 복귀가 늦어져 대처에 문제가 생긴 점은 없다"며, "진화작업을 위한 조치를 꼭 위에서 지시를 내려 해야 하는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윤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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