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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비방' 이언주, '당원권 정지'…"콩가루 정당" 비판

등록 2019.04.05 21:37

수정 2019.04.05 21:47

[앵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를 공개 비방한 이언주 의원이 당원권 정지 1년의 중징계 처분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 의원은 "입을 막고 손발을 묶어도 옳은 길 가겠다"고 반박했습니다. 보궐선거 참패 후 바른미래당에서는 '콩가루 정당이다', '이제 갈라서자'는 공개발언도 나왔습니다.

윤태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언주 / 3월 20일 '고성국 tv' 中
"창원에서 숙식하고 하는 거 정말 지질하다 솔직히 말해서.", "손학규 대표가 완전히 벽창호고요."

이 발언을 한 이언주 의원에게 바른미래당이 당원권 1년 정지 징계를 내렸습니다.

이 의원은 "입을 막고 손발을 묶어도 옳은 길을 가겠다"면서, 징계로 자신을 배제하고 선거법을 패스트트랙에 태우기 위한 꼼수라고 주장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보궐선거 참패 이후 당내 갈등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권은희
"바른미래당은 변화가 필요합니다. 이대로 가서는 죽도 밥도 안 됩니다."

이준석
"조기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아주셨으면 합니다. 그것이 싫다면 최소한 재신임투표라도 해야 합니다."

퇴진을 요구받는 손학규 대표의 측근인 이찬열 의원은 "콩가루 정당"이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이찬열
"우리는 콩가루 정당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깨끗하게 갈라서서 제 갈길을 가는 것이 저는 서로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유승민 전 대표는 의원총회에 참석했지만, 당내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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