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반도체·디스플레이 '더블쇼크'에…삼성전자 영업익 반토막

등록 2019.04.05 21:44

수정 2019.04.05 22:25

[앵커]
삼성전자가 예고한대로 지난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습니다. 반도체 침체에다, 디스플레이 부진까지 겹쳤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삼성전자가 잠정집계한 1분기 영업이익은 6조 2000억 원. 15조 원 넘게 벌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나 줄었습니다.

말 그대로 '수직 낙하'입니다. 특히 반도체 시장 상황에 휘둘리는 실적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반도체 시장이 사상 최대 호황이던 지난해 3분기엔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만 14조 원을 벌었습니다.

하지만 불과 반 년만에 반도체 영업이익은 3분의 1 토막이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디스플레이 부문도 3년 만에 적자가 예상됩니다. SK하이닉스도 1분기 영업이익이 1조 6000억 원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고 호황이던 작년 3분기의 4분의 1에 불과합니다. 두 회사의 실적 감소는 고스란히 우리 경제에도 악영향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반도체의 수출 비중은 지난해 20%를 넘었습니다. 반도체 가격이 2분기 바닥을 찍고, 3분기엔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도 최근 들어 점점 줄어드는 추셉니다.

이장균 / 현대경제연구원
"수요가 살아나면 어느 정도 완충 역할을 해줄 수 있는데 그런 것을 기대하기가 당분간은 쉽지 않다는게 있고"

LG전자는 1분기 9000억 원 수준의 양호한 영업이익을 발표했지만, 스마트폰 적자는 면치 못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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