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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주서 불꽃 '번쩍' 바람타고 번져…CCTV로 본 발화 모습

등록 2019.04.06 10:56

수정 2020.10.03 04:20

[앵커]
이번 산불은 강원 고성군 원암리의 한 전신주 부근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발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면, 불꽃이 몇 차례 튄 다음에 강한 바람을 타고 비처럼 흩날렸습니다.

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CCTV] 강원 고성군 원암리의 한 도로입니다. 갑자기 번개가 치는 것처럼 불빛이 번쩍입니다.

작은 반짝임 후에 세 번째 불빛이 보이더니 불꽃이 흩날립니다.

목격자
"(다른 목격자가)변압기에서 터져가지고 불꽃이 나서 불이 난다라고 저희한테 알려주신거죠. 그래서 직원한테 119 신고를 해라"

불꽃이 떨어진 바닥에서 불이 타오르기 시작합니다. 또 한 번 불빛이 터지고 30m 떨어진 반대편 주유소까지 불꽃이 날아옵니다.

1분 정도 지나자 강한 바람을 타고 불꽃이 비처럼 뿌려지기 시작합니다. 도로 위 차량들은 불꽃을 피해 한쪽으로 대피합니다.

불꽃은 3분이 채 안돼 불길로 커졌습니다.

정대연 / 목격자
"바람이 부니까 콘도쪽으로 몰려왔었거든요. 불꽃이 순식간에 진짜,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번졌어요."

불은 고성군 원암리의 한 전신주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전신주입니다. 이 곳에서 시작된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주변으로 번졌습니다.

한전은 강풍에 날아온 이 물질이 전봇대 개폐기에 연결된 전선에 부딪혀 불꽃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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