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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사고, 센서 데이터오류" 뒤늦게 고개 숙인 보잉

등록 2019.04.06 11:09

수정 2020.10.03 04:20

[앵커]
최근 잇따른 보잉 여객기 추락사고에 대해, 잘못된 센서 정보 때문이라고 보잉 사가 처음으로 인정했습니다. 보잉 사는 해당 기종의 감산조치를 결정했습니다.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에서 잇따라 발생한 보잉 737 맥스 여객기 추락사고에 대해 보잉 측이 센서 데이터 오류가 원인이었다고 처음 인정했습니다.

데니스 뮬렌버그 보잉 CEO는 여객기의 자동비행장치가 잘못된 정보에 대응해서 작동했다고 밝혔습니다.

뮬렌버그 / 보잉 CEO
"두 추락사고 기종에서 MCAS로 알려진 조종특성향상시스템이 잘못된 정보에 대응해 작동했다는 것은 명백합니다."

항공기의 날개와 기류 각도를 알려주는 센서가 오류를 일으켜 자동으로 여객기 기수가 낮춰졌고 조종사들이 항공기 통제권 확보에 실패하면서 사고가 났다는 추정을 뒤늦게 일부 인정한 겁니다.

이에 앞서 에티오피아 교통부도 지난달 일어난 추락사고 당시 조종사들이 보잉 지침을 따랐지만 여객기를 통제할 수 없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모게스 / 에티오피아 교통부 장관
"승무원들은 제조업체(보잉사)에 의해 제공된 모든 절차를 반복적으로 수행했지만 여객기를 통제할 수 없었습니다."

보잉 측은 737 맥스의 월간 생산량을 52대에서 42대로 20% 줄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에티오피아 정부의 발표로 기체결함 개연성이 커지면서 보잉은 신뢰회복에 다시 한번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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