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北, 회담 실무진 '김혁철·김성혜·김정은 통역관' 문책한 듯

등록 2019.04.06 19:25

수정 2019.04.06 19:36

[앵커]
북한이 2차 미북정상회담 결렬의 책임을 물어 협상 실무진들을 문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의 의중을 파악못한 준비부실이 이유인데 통역까지 질책을 받은게 이례적입니다. 대남 대미 협상라인도 통일전선부에서 외무성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김보건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대미협상 실무자였던 김혁철 대미특별대표와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책략실장이 2차 미북회담을 복기하는 내부 총화 이후 문책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의 의중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협상 상황 보고를 부실하게 했다'는 이유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통역을 맡았던 신혜영도 실수를 질책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담 결렬 직전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한 가지 더 이야기 할 게 있다"고 했지만 신혜영이 우물쭈물하는 사이 트럼프 대통령이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인권 문제에 대한 질문에 신혜영이 통역을 주저하자, 미국 측이 대신 통역한 일도 있습니다.

美측 통역관(지난 2월)
"인권은, 인권도 논의하고 있습니까"

대미 협상 총책임자였던 김영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의 교체 전망도 나옵니다.

김정봉 / 前 국정원 대북실장
"하노이정상회담이 결렬된 것은 김영철 김성혜 통전부 라인이 미국이 제시했던 빅딜카드에 대해서 충분한 대응을 못했기 때문으로 판단하고"

미국도 강경파인 김영철 보다 리용호를 협상 파트너로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TV조선 김보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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