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7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등록 2019.04.06 19:31

수정 2019.04.06 19:42

[앵커]
마약투약 혐의를 받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가 조금 전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도주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차에서 내립니다.

황하나 /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마약 공급 혐의 인정하십니까?) 아니요. (아버지랑 친하다는 경찰청장이 누굽니까?) 없어요."

수원지법은 마약 투약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황씨에 대해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황씨는 지난 4일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황씨가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는 등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도 그 필요성을 인정해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황씨는 2015년 5~6월과 9월에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엔 향정신성 의약품을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황씨는 경찰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했지만 마약을 유통한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씨는 2015년 9월 대학생 조모씨에게 마약을 건넨 공급책으로 지목됐지만, 유죄를 선고 받은 조씨와 달리 2년 가까이 이어진 경찰 수사 끝에 무혐의 처분을 받아 봐주기 수사 의혹이 일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황 씨는 지인들에게 "아버지와 경찰청장이 가까운 관계”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황씨를 상대로 제기된 의혹을 포함해 추가 혐의 확인에 나설 계획입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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