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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특보 속 뒷불 감시…경찰, 화재 원인 수사 속도

등록 2019.04.07 11:01

수정 2020.10.03 04:20

[앵커]
단일 산불로 역대 최대 규모인 강원 동해안 산불은 어제 모두 꺼졌습니다. 하지만 소방당국은 혹시 잔불이 다시 번질 수 있어 마냥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현장 대책본부 연결해보겠습니다.

정민진 기자, 산불은 어제 몇 시쯤 완전히 꺼졌습니까?

 

[기자]
어제 정오를 기해 강원 동해안 산불은 모두 진화됐습니다.

땅속으로 들어간 불씨는 길게는 사흘 동안 숨어 있을 수 있어 마냥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소방당국도 1만 4천여명을 투입해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를 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강원 동해안 지역에는 천둥 번개가 치고, 0.6에서 2.5mm의 비가 내렸습니다. 반가운 봄비였지만, 메마름을 해소해주지는 못했습니다. 강원 동해안 지역에는 여전히 건조경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오늘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초속 4~6m 바람이 불겠고, 내일 다시 초속 12m 강풍이 불어 산불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화재 원인은 나왔습니까?

[기자]
강원 동해안 산불이 진화됨에 따라 화재 원인을 둘러싼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어제 오전 11시부터 강릉 동해 산불의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한 주택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기도를 드리는 신당 제단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고성 속초 산불은 전신주 개폐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개폐기와 전선 등 부속물을 수거해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이 밖에 강원 인제 산불에 대해서도 원인 조사가 한창입니다.

지금까지 강릉시 산불대책본부에서,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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