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TV조선 뉴스

'마약 투약' 황하나 구속…"연예인 지인 권유로 다시 투약"

등록 2019.04.07 11:06

수정 2020.10.03 04:20

[앵커]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가 구속됐습니다. 황씨는 구속여부를 결정하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알고 지내던 연예인의 권유로 다시 마약에 손을 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주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들어섭니다.

황하나 /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마약 공급 혐의 인정하십니까?) "아니" (아버지랑 친하다는 경찰청장이 누굽니까?) "없어요"

황씨는 2015년 필로폰을 투약하고, 지난해 4월엔 향정신성 의약품을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황씨는 영장실질심사에서 2015년 필로폰 투약 뒤 3년 동안 투약하지 않았지만 연예인 지인의 권유로 다시 마약을 하게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끊으려 했지만 이 연예인이 계속 투약을 부추겼다는 겁니다. 다만 마약 유통 혐의는 부인했습니다.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황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구속 수감된 황씨를 상대로 추가 혐의 확인에 나설 계획입니다.

황씨는 2015년 9월, 대학생 조모씨에게 마약을 건넨 공급책으로 지목됐지만 당시 경찰은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수사팀이 황씨를 봐준 것은 아닌지 내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