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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여파로 '예약 취소' 속출…숙박시설·식당 '울상'

등록 2019.04.07 19:11

수정 2019.04.07 19:20

[앵커]
산불로 인해 주변 숙박시설과 식당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고 관광객도 절반 이상 줄었습니다. 걱정은 이런상황이 당분간 지속될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상인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승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리조트 앞 잔디밭과 휴게소가 시커멓게 탔습니다. 주차장은 텅 비었습니다. 객실도 700여 개 가운데 절반 이상이 빈방입니다.

리조트 관계자
“통상적인 상황에서는 주차장에 차 댈 곳이 없어야 합니다. 지금 현재는 50%이하로 떨어지고 있는 거죠."

주변 민박도 손님이 없습니다. 산불로 이번 주말 예정됐던 벚꽃 축제가 취소되면서 발길이 뚝 끊겼기 때문입니다. 점심시간이지만 식당도 텅 비었습니다.

홍춘례 / 식당 사장
"일본 관광객들이 점심 때 20명 정도가 있는데 취소가 됐어요. 그래서 별로 경제적으로나 마음이 안 좋죠.“

주말이면 관광객들로 주차전쟁이 벌어지던 횟집거리에도 외지인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상인들은 이런 상황이 한동안 지속될 것 같아 더 걱정입니다.

정준호 / 대게집 사장
"불이 났으니까 가지 말자 이런 방송도 많이 들어 봤는데 사실 저희 입장으로서는 속초에 많이 찾아와 주셔야지만 지역 경제도 다시 살아날 수 있고..."

동해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가 산불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관광객까지 끊겨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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