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황하나 "연예인 지인이 마약 권유"…경찰 수사 확대

등록 2019.04.07 19:16

수정 2019.04.07 19:45

[앵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가 연예인 지인의 권유로 마약을 계속하게 됐다고 진술하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도 구속된 황씨에 대해 보강 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수사가 연예인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보입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약 투약 뿐 아니라 유통을 했는지 묻는 질문에 고개를 저으며 부인한 황하나씨,

"(마약을 유통한 혐의도 인정하시나요?) 아니요."

수원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는 마약 투약 경위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황 씨는 "2015년 처음 필로폰을 투약한 뒤, 3년간 투약하지 않다가 연예인 지인 A씨 권유로 마약을 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 수사과정에서 설명하지 않았던 마약 투약 동기를 밝힌 겁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에 대한 수사에도 착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연예인 A씨) 관련 내용을 확인해 줄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늘 구속된 황 씨를 상대로 필로폰 투약과 향정신성의약품 복용 혐의에 대해 보강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보강 수사에서 평소 연예인과 친분을 과시해온 황씨가 다른 연예인이나 재벌 3세의 이름을 언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럴 경우 연예인 마약 사건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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