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7

곽상도 '감찰' 요구에 진상조사단 "독립성 침해" 반발

등록 2019.04.07 19:21

수정 2019.04.07 19:45

[앵커]
그제 곽상도 의원이 대검 진상조사단과 청와대와의 관계가 의심된다며 대검에 감찰을 요청했는데 진상조사단 측이 오늘 성명을 냈습니다. 조사단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침해하지 말라며 반발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 과거사위가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재수사를 권고하며 2013년 청와대 민정수석 당시 직권을 남용한 혐의로 재수사 대상에 포함된 곽상도 의원.

검찰의 칼날이 자신을 향하자 대검 진상조사단이 현 정권과 야합해 '꿰맞추기 수사'를 하고 있다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진상조사단에 파견된 검사가 청와대 민정수석실 소속 행정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대검에 감찰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곽상도 / 자유한국당 의원
"대검찰청은 현 청와대와 대검 과거사 진상조사단의 관계에 대해 감찰에 나서야 합니다."

진상조사단 김영희 팀장 등 8명은 성명서를 내고 반박했습니다. 곽 의원 등에 대한 수사 권고는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독립적으로 심의 검토해서 투명하게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수사 대상자가 진상조사단원에 대해 감찰을 요구하고, 대검이 이를 수용한다면 조사단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진상조사단은 검찰 과거사에 대한 진상규명 없이는 검찰의 미래도 없다며 문무일 검찰총장이 조사단에 대한 외압에 엄정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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