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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수행' 김명길 주베트남 北 대사 교체…"양국관계 격상 포석"

등록 2019.04.08 11:17

하노이 2차 미북정상회담 기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현지에서 밀착 수행한 김명길 주베트남 북한대사가 3년 8개월 여 만에 교체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8일 “김명길 조선특명전권대사가 5일 웬남(베트남) 부주석을 작별 방문했다”며 김 대사 이임 소식을 전했다. 통신은 다만 김 대사의 거취나 신임 대사 등과 관련한 소식은 전하지 않았다.

지난 2006∼2009년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를 맡아 북한의 ‘비공식 주미대사’ 역할을 맡았던 김 대사는 지난 2월 하노이 현지에서 김 위원장과 북한 대표단을 수행했다.

김 위원장은 하노이 도착 후 첫 일정으로 김 대사가 있는 북한대사관을 직접 찾아 대사관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김 대사의 후임으로는 더 비중 있는 인물이 올 것이라는 게 현지 외교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김 위원장이 베트남을 국빈 방문했을 당시 “북한과 베트남 관계 격상을 위한 조처를 하겠다”는 발언 등이 고려될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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