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뉴스9

'경호처장 집안일에 직원 동원' 보도 논란…靑 "사실 아니다"

등록 2019.04.08 21:16

수정 2019.04.08 21:50

[앵커]
주영훈 대통령 경호처장이 경호처 직원에게 관사의 가사도우미 일을 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이 직원이 공적 공간인 관사 1층을 청소했을 뿐이라며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민정수석실에 사실확인을 지시했습니다.

신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영훈 경호처장이 경호처 소속 무기계약직 직원에게 개인적인 가사도우미 일을 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복수의 경호처 관계자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경호처 운동시설인 연무관 청소를 담당하는 A씨는 2017년 하반기부터 처장 관사로 출근해 빨래와 청소, 쓰레기 분리수거 등을 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2017년 7월 공관병 갑질 논란으로 공관병 제도 폐지 방침이 나온 직후 시점입니다.

"가족들이 청소뿐 아니라 밥을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A씨가 거절했다" 는 내용도 있습니다.'근로계약서'에 A씨의 업무는 '경내와 청사 등 환경 관리'로 명시돼 있습니다.

청와대는 "해당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습니다. "관사 1층은 공적 공간으로 규정에 따라 담당 직원이 청소를 한 것"이라며 "가족이 밥을 해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없고, 빨래를 한 일도 없다"고 했습니다. 또 A씨의 업무범위가 연무관 청소에만 한정되지도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와대는 노영민 비서실장 지시에 따라 민정수석실에서 관련 의혹에 대한 사실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