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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되살아난 불씨 '한때 긴장'…강원, 내일 비 '기대'

등록 2019.04.08 21:21

수정 2019.04.08 21:26

[앵커]
화마가 할퀴고 간 동해안 지역에 오늘 강풍이 불면서 불씨가 다시 타오르는 일이 3건이나 잇따랐습니다. 다행히, 큰 불로 번지기 전에 진압했지만, 당국과 이재민들은 한 때 긴장하기도 했습니다. 반가운 소식은, 내일 저녁에 비 예보가 있습니다.

현재 산불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가 나가있는데요, 김달호 기자, 지금은 바람이 좀 잦아들었습니까?

 

[리포트]
네, 오늘 오전까지 기승을 부리던 강풍이 오후들면서 잦아들었습니다.

하지만 꺼졌던 불씨가 강풍에 되살아 났습니다. 속초와 고성 산불 피해지역에서는 오늘 3차례 재발화가 이어졌습니다.

다행히 큰 불로 번지지는 않았고 금방 진압했습니다.

오늘 속초의 순간최대 풍속은 초속 14.5m였습니다. 강릉은 초속 13.8m, 고성은 초속 12.6m를 기록했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오늘 대형산불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강풍에 또 산불이 날까 주민들은 초긴장 상태였습니다.

홍선기 / 강원 속초시
"바람이 불면 항상 노이로제 걸려서 걱정입니다. 비가 빨리 와서 안정된 생활을 했으면 하는 생각에 있습니다."

내일부터는 동해안 산불 위험이 해소될 전망입니다.

바람은 다소 강하겠지만 고온건조한 서풍 대신 습기가 많은 동풍이 들어옵니다.

기상청은 내일 저녁부터 동해안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모레까지 최대 40mm가 내리겠습니다. 지난 1일부터 이어진 동해안의 건조특보도 내일 해제될 전망입니다.

이번 비가 내리고 나면 산불 재발화 우려도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강원 고성에서 TV조선 김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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