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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 탈출 순간 치솟는 불길…신속대처로 인명피해 막았다

등록 2019.04.08 21:29

수정 2019.04.08 21:40

[앵커]
숨은 영웅들이 또 있습니다. 동해고속도로 휴게소가 거의 불탔음에도, 인명 피해가 없었다는 보도해드렸는데, 당시 고속도로 순찰대원들이 급하게 휴게소로 달려가 쪽잠을 자던 화물기사 등을 깨워 탈출 시켰다고 합니다.

이 소식은 장용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5일, 0시 40분 동해고속도로, 순찰차가 급히 동해휴게소로 진입합니다. 휴게소 주차장에는 화물차와 승용차 10여 대만 서 있습니다.

심기원 부대장
"지금 (강릉) 옥계까지 (산불이) 번지고 있다 그러니까 바로 순찰차를 가지고 나한테 보고를 하고 바로 (휴게소 쪽으로) 내려간거죠"

고속도로 순찰대원들은 이리저리 차를 돌아다니며 쪽잠을 자던 화물차 기사를 깨웁니다. 휴게소 인접 숙소에서 자던 종사자들에게도 산불이 오고있다고 알렸습니다.

심기원 부대장
"싸이렌을 울리고 그래서 빨리 대피하라고 그러니까 몇대는 움직이는데 움직이지 않은 차들은 두들겨서 깨워서 빨리 차 끌고 이동하라고.."

놀란 사람들은 차를 타고 휴게소를 떠나고, 급한 마음에 달려서 휴게소 입구까지 나오기도 합니다. 순찰차에 탄 한 여성은 놀란 마음에 숨을 헐떡이며 물을 들이킵니다.

순찰차가 급하게 휴게소를 빠져나가는 순간, 건물 뒤까지 다가온 산불로 하늘은 벌겋고 하늘에 불기둥도 보입니다.

심기원 부대장
"대피시키고 나서 그다음에 불이 최고로 번졌어요 대피시키고 나서 얼마 안돼서 (휴게소를 불이) 덮친거죠"

전소된 휴게소에서 단 한명도 인명피해가 나지 않은 것은 순찰대의 신속한 조치 덕분이었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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