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단독] 윤중천, 경매 넘어갔던 '성접대 별장' 차명 소유 의혹

등록 2019.04.08 21:31

수정 2019.04.08 21:51

[앵커]
이번 뉴스는 김학의 전 차관 성접대 관련 뉴스입니다. 당시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성접대를 한 것으로 알려진 원주 별장이 있었지요. 윤씨는 2004년부터 이 별장을 차명으로 가지고 있었는데, 2013년 수사 이후로는 경매를 거쳐 4명으로 소유권이 넘어 갔습니다. 그런데도 이마저도 윤씨가 또 다시 차명 소유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 문제를 다시 제기하는 이유는 윤중천씨와 관련한 돈 흐름에 여전히 의문이 많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홍영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김학의 별장 성접대 동영상 촬영 장소로 지목된 호화 별장. 윤씨는 2013년 여성 사업가로부터 빌려 준 돈을 갚지 않는다며 고소를 당하자 별장을 처리해 13억원을 갚기로 했고, 검찰은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여성 사업가 A씨(2013년 당시)
"윤중천이 돈준다 하는데 우리는 돈 받는게 우선 아니냐... 그러니까 합의하자 그래가지고 알았다고"

하지만 별장이 경매에서 헐값에 넘어가면서 A씨는 돈을 받지 못했습니다. 별장 6개 건물 가운데 4개는 윤중천씨에게 1억 4천만원을 빌려주고 돈을 받지 못한 윤 씨의 지인이 경매를 받았고, 나머지 1개는 윤씨의 친인척인 이모 씨가 받았습니다.

이씨측은 애초에는 윤중천씨에게 이름만 빌려줬다고 했다가 이내 말을 바꿨습니다.

임 모 씨 / 이 씨 남편
"경매 나온거 알았으니까 산거지 우리나중에 사려고 (지난번에는 윤중천 부탁받고 사셨다고..) 그러니까 기사가 엉망진창이잖아. 앞뒤 저것도 안재고…."

하지만 이 건물을 담보로 잡은 사람은 윤씨에게 돈을 빌려줬다고 합니다.

이 모 씨 / 채권자
"윤중천이 원래 돈을 그 사람 통해서 갚아야하는데 나한테. 윤중천이 사업도 안되고 지금 언론에 복잡하니까 못한거지."

윤씨가 여전히 별장을 차명 소유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취재진은 윤중천씨에게 해명을 듣기 위해 계속 전화를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TV조선 홍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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