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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생애 첫 메이저 우승…2년차 징크스 깨고 '펄펄'

등록 2019.04.08 21:43

고진영, 생애 첫 메이저 우승…2년차 징크스 깨고 '펄펄'

/ 연합뉴스

[앵커]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고진영이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세계 랭킹 1위도 유력 해지면서 '고진영의 시대'가 시작 됐다는 평가입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버디를 잡을 때도, 보기를 범할 때도, 고진영은 냉철함을 유지하며 경쟁자들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18번홀, 4m 거리의 버디 퍼트가 홀 안으로 사라지고 나서야, 고진영은 참아 왔던 눈물을 터트리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합계 10언더파, LPGA 데뷔 2년 만의 메이저대회 첫 우승입니다.

고진영은 지난해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가장 먼저 떠올렸습니다.

고진영
"돌아가신 할아버지께 감사하고, 너무 그립습니다."

5년 동안 꿈꿔왔던 호수 세리머니도 오늘 만큼은 현실이 됐습니다.

고진영
"호수에 뛰어 들기 전에 조금 걱정 했는데, 물이 차가웠지만 여전히 정말 행복합니다."

고진영에게 2년 차란 징크스가 아닌 전성기를 뜻하고 있습니다.

6개 대회에서 시즌 2승째를 기록 중인데, 1개 대회를 제외하면 모두 탑5안에 드는 엄청난 저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우승으로 받게 된 상금 5억원을 합하면 시즌 상금은 LPGA 선수 중 가장 먼저 1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올해의 선수, 평균타수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고진영은 세계랭킹 1위 등극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LPGA에 고진영 시대가 활짝 열렸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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