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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1급' 노랑부리백로·저어새, 백령도 번식 첫 확인

등록 2019.04.09 14:33

수정 2019.04.09 15:59

'멸종위기 1급' 노랑부리백로·저어새, 백령도 번식 첫 확인

노랑부리백로(왼쪽)와 저어새 / 조선일보DB

멸종 위기종인 노랑부리백로와 저어새가 유인도에서는 백령도에서 처음 번식한 모습이 관찰됐다.

환경부와 한강유역환경청은 지난해 5월부터 백령도 생태계 변화를 관찰한 결과 노랑부리백로 19쌍이 번식에 성공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노랑부리백로 번식지 주변에서 3쌍의 저어새가 둥지를 지어 새끼 3마리씩 총 9마리를 기르는 모습도 관찰했다고 설명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노랑부리백로와 저어새가 국내 유인도에서 번식한 모습이 관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랑부리백로는 한반도 서해안 일부와 중국 동남부, 러시아 남부의 두만강 접경 지역 무인도에만 3000~4100마리 정도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국제자연보전연맹에서도 보호하고 있는 조류다.

저어새도 동아시아 지역에서만 3천9백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국제보호종이다.

환경부는 이번 노랑부리백로와 저어새의 번식지 조사에서 국내 생육지가 확인되지 않았던 '가는쑥부쟁이' 20여 개체도 백령도에서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가는쑥부쟁이는 중국 동북부, 몽골, 시베리아 등 동북아시아 고위도 지역인 온대북부에 분포하는 북방계 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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