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로버트 할리, 마약 간이검사 결과 '양성'…영장 신청키로

등록 2019.04.09 21:09

수정 2019.04.09 22:34

[앵커]
미국 변호사 출신의 방송인 로버트할리씨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긴급체포됐습니다. 마약 간이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고 집에서 투약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가 발견됨에 따라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인터넷 마약판매책의 은행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할리씨를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승돈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송인 로버트 할리, 한국명 하일 씨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경찰서에 들어섭니다. 하씨는 어제 오후 서울의 한 주차장에서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 체포됐습니다.

"(필로폰 어떻게 구매하셨습니까?) 죄송합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

하씨는 최근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을 통해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간이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또 집에서는 투약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도 발견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마약 판매가 의심되는 SNS 계정의 은행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하씨의 범행을 포착했습니다. 경찰은 하씨가 이 계좌에 무통장 입금으로 수십만 원을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하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 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씨는 2017년과 지난해에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약물 반응이 나오지 않아 불기소처분 받았습니다.

경찰은 하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또 추가 공모 여부와 과거에도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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