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뉴스9

아시아나, 광주공항 착륙 뒤 앞바퀴 '펑'…29편 결항

등록 2019.04.09 21:27

수정 2019.04.09 21:48

[앵커]
광주공항에서 착륙한 아시아나 여객기가 활주로를 달리다 앞바퀴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하나뿐인 활주로가 멈춰선 이 여객기로 막히면서 다른 항공편들이 줄줄이 결항돼, 혼란을 빚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객기 1대가 활주로 한가운데 덩그러니 멈춰 서있습니다. 정비사들이 여객기 앞바퀴를 둘러봅니다. 오늘 아침 10시 22분쯤, 김포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광주공항에 착륙한 뒤 앞바퀴가 터졌습니다.

윤상일/ 사고 여객기 탑승객
"공포감을 느낄 정도로 많이 흔들려서 탑승하신 분들이 전부 놀라시면서 앞에 의자를 잡으면서 기다리고."

여객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117명이 타고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여객기가 멈춘 곳이 광주공항의 유일한 활주로여서 항공편 29편이 모두 결항했습니다.

대합실은 갈곳을 잃은 이용객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김영민/ 전북 전주시
"문자만 받았는데 여기 와서 보니까 너무 혼란스러워요. 현지가서 약속해놓은 것이 취소가 되지 않습니까..."

결국 이용객들은 항공사가 빌린 버스를 타고 전남 무안공항으로 이동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활주로에 돌출돼 있던 전투기 감속 장치에 걸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
"어레스팅 훅이라고해서 군용장치인데 그게 지면 위로 돌출돼 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요. 그거에 바퀴가 부딪히면서."

제1전투비행단은 전투기 감속 장치는 착륙 지점보다 앞에 설치돼 있다며 이번 사고와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