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주먹 불끈 쥔 김정은 "자력갱생"…김영철 건재 과시

등록 2019.04.10 21:05

수정 2019.04.10 22:00

[앵커]
북한 역시 문대통령의 방미를 의식해서 인지 미국과 기싸움을 벌이는 듯한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특별히 내부단속에 나선 듯한 발언들을 쏟아 냈고 하노이 회담 이후 문책설이 돌았던 김영철도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공개된 회의장면을 보면 뭔가 다급함이 느껴진다는게 백대우 기자의 분석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9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때론 두 팔을 휘젓습니다.

김 위원장은 최근 국제 정세가 긴장됐다고 표현하면서 온 몸을 써가며 자력갱생을 주문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TV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자력갱생, 간고분투의 혁명정신을 높이 발휘하여 우리 당의 새로운 전략적로선을 철저히 관철해나갈데 대하여 강조하시였습니다."

김 위원장을 헌법상 국가원수로 명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일 최고인민회의를 앞두고 김 위원장은 당 정치국 확대회의, 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잇따라 열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간부들 속에서 만성적 형식주의, 요령주의, 보신주의, 패배주의 등 온갖 부정적 현상들을 철저히 뿌리 뽑으라"고 지시했다고도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을 비난하거나 핵 무기를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신범철
"자력갱생만으로는 경제성장을 이끌어낼 수 없는 상황에서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지켜볼 수 밖에 없는 현실적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문책설이 돌았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도 모습을 드러내 건재를 확인시켰습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도 지난해에 이어 당 정치국 후보위원 자격으로 참석했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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