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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동굴서 신인류 '호모 루소넨시스' 화석 발견

등록 2019.04.11 15:11

수정 2019.04.11 15:14

필리핀 동굴서 신인류 '호모 루소넨시스' 화석 발견

신인류 '호모 루소넨시스'의 윗니 /출처=Callao Cave Archaeology Project

필리핀 북부 루손섬의 한 동굴에서 새로운 인류 화석이 발견됐다.

프랑스 국립 자연사박물관과 필리핀 대학 연구팀은 5만여년 전 자취를 감춘 새로운 인류 화석을 발견했다는 논문을 10일자 영국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루손섬 동굴 석회암 지층에서 어른 2명과 어린이 1명의 것으로 추정되는 발가락 뼈와 치아 화석을 발견해 분석했다.

조사 결과 화석의 주인은 1m 키를 가진 인류로 파악됐다. 발가락 뼈는 300만년전 아프리카에 살았던 초기 인류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처럼 나무에 오르기 쉽게 굽어 있었다. 반면 치아 뿌리는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를 포함해 지금까지 알려진 모든 인류의 것과 달랐다.

연구팀은 그동안 알려진 초기 인류와 다른 새로운 인류로 판단하고 '호모루소넨시스'('루손섬'人)로 이름을 붙였다. 루소넨시스는 아시아에서 발견된 5번째 원인이다. 연구팀은 인류 진화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동굴서 신인류 '호모 루소넨시스' 화석 발견
신인류 '호모 루소넨시스'의 발가락뼈 /출처=Callao Cave Archaeology 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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