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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무장관 "FBI의 트럼프 캠프 수사는 스파이 활동"

등록 2019.04.11 15:10

수정 2019.04.11 15:15

美 법무장관 'FBI의 트럼프 캠프 수사는 스파이 활동'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 /CNN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이 2016년 대선 당시 미 연방수사국(FBI)이 트럼프 캠프에 대해 '스파이 활동'을 했다며 수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바 장관은 10일(현지시간) 상원 세출위원회 소위 청문회에 출석해 2016년 대선 선거운동 기간 FBI가 트럼프 캠프 인사를 수사한 것에 대해 "스파이 활동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바 장관은 "당시 트럼프 캠프를 겨냥한 정보활동에 대해 상당 부분 조사를 진행했고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과 만나 당시 수사팀에 대한 조사협조를 요청하고 별도의 팀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FBI는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의 외교정책 고문이던 카터 페이지에 대한 감청 영장을 법원에서 발부받아 감시 활동을 했다.

영장 신청서에는 이른바 '러시아 X파일' 문서를 근거로 "페이지가 러시아 정부 관리들과 관계를 맺고 있다"고 적혀 있었다.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 측은 '러시아 X파일'의 배후를 민주당으로 보고, 공세를 강화할 전망이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실망스럽다"며 "법 집행 최고 책임자가 어제와 오늘 궤도를 이탈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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