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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영화제 심사위원장에 김기덕 위촉…영화계·여성계 반발

등록 2019.04.11 16:41

수정 2019.04.11 16:44

모스크바 영화제 심사위원장에 김기덕 위촉…영화계·여성계 반발

/ 조선일보 DB

모스크바국제영화제가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에 김기덕 감독을 위촉해 논란을 일고 있다.

한국영화성평등센터는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김감독이 해외 영화제 심사위원장에 위촉된 것은 그의 활동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며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영화계도 도의적인 해명도 없이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는 것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김 감독은 미투 의혹을 폭로한 여성 배우와 이를 보도한 MBC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모스크바영화제는 한때 세계 4대 영화제에 꼽힐 만큼 권위를 자랑했으며, 1989년 배우 강수연이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여우주연상을, 2003년 장준환 감독이 지구를 지켜라!'로 감독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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