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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은 "전화신청 안된다"는데…손혜원父 서훈 논란

등록 2019.04.11 21:14

수정 2019.04.11 22:10

[앵커]
손혜원 의원 부친 독립유공자 선정 과정의 논란과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신청한 기록이 없다는 의혹이 나오자 손 의원 측은 큰 오빠가 직접 전화로 신청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 비슷한 조건을 가진 다른 후손이 독립유공자 신청을 하자 보훈처가 전화 신청은 안된다고 했다는 증언이 나와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윤우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은재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4일)
"전화로 재심 신청을 하게 되죠?"

피우진 / 국가보훈처장
"네, 전화 신청을 한 거로 알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과정에서 "손혜원 의원 부친의 독립 유공자 신청 기록이 없다"는 의혹 보도가 나오자 손 의원 측은 "큰오빠가 보훈지청을 방문해 '2018년 2월 초' 전화 신청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보훈처는 "해당 '전화신청'은 피우진 처장과 손 의원이 만난 이틀 뒤인 8일에 접수됐다"며, "다른 독립유공자 신청자에게서도 '전화신청'을 받았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5년부터 큰아버지의 독립유공자 신청에 나섰던 임정범 씨는 자신의 '전화신청'은 반려됐었다며 당시 보훈처 관계자와의 전화통화를 전했습니다. 

보훈처 관계자 / 지난해 8월
"신문고를 통해서 제출해주셔도 되고요, 예전처럼 우편으로 우송을 해주셔도 되고요"

보훈처는 손 의원 부친 서훈 신청 기록이 있는지 여부는 "조사 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윤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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