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北 정치국원 대거 교체…군부·군수분야 약진 '눈길'

등록 2019.04.11 21:19

수정 2019.04.11 22:07

[앵커]
김정은 위원장은 또 북한 권력의 핵심인 정치국 위원 절반을 물갈이 했습니다. 다만 군부·군수분야 간부를 정치국 위원과 후보위원에 앉히는 등 군부 세력은 배려했습니다.

백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 주석단에 홀로 앉아 북한 권력구조 개편을 주도했습니다. 일각에선 김 위원장이 주석직에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전날 얼굴을 붉혀가며 당 간부들을 질책했던 김 위원장은 어제 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정치국 위원 13명 가운데 7명을 교체했습니다.

조선중앙TV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들을 소환, 보선했습니다.”

의결권은 없지만 발언권은 있는 후보위원도 12명 가운데 6명을 새 얼굴로 바꿨습니다. 김 위원장 집권 직후 군수공업부장으로 핵과 미사일 개발을 관장한 리만건을 당 부위원장에 올렸습니다.

군수산업 기지 자강도당위원장을 지낸 김재룡과 김수길 총정치국장 등은 정치국 위원으로, 군수품 개발과 조달 책임자인 조춘룡 제2경제위원장은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각각 승진시켰습니다.

신범철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체제의 최후 보루라 할 수 있는 군부에 대한 특별한 배려가 있었던 것으로 봅니다."

북한의 대미외교 핵심인 최선희 외무성 부상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도 당 중앙위원에 진입했습니다. 문책설이 나돌았지만 회의에 참석한 김영철의 거취는 언급이 없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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