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채권단 "자구안 미흡"…금호아시아나 중대 기로

등록 2019.04.11 21:34

수정 2019.04.11 21:58

[앵커]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3년안에 그룹을 정상화 시키겠다며 5000억원 지원을 요청한 데 대해 금융당국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채권단 역시 자구계획이 "미흡하다"는 평가여서 그룹의 운명이 중대 기로에 서게 됐습니다.

최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영난의 책임을 지고 박삼구 전 회장의 퇴진을 발표한 금호아시아나그룹. 

이동걸 / KDB산업은행 회장(지난 3월 27일)
"시장의 신뢰가 흔들린 게 사실입니다."

예고대로 자구계획을 제출했습니다. 지주회사격인 금호고속에 대한 박 전 회장 부인과 딸의 지분 4.8%를 담보로 내놓고, 3년 안에 정상화가 안 되면 아시아나항공을 팔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채권단은 부정적입니다. 사재출연과 유상증자 등 실질적 방안이 없고, 추가 자금 지원 가능성도 우려했습니다. 5000억 원 지원을 요청하면서 담보로 내건 지분 200억 원은 부족하다는 겁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오늘 "이미 30년의 시간이 있었는데, 또 3년을 달라는 게 어떤 의미인가"라고 회의를 표하며, "아들이 경영하면 무엇이 달라지냐"고도 꼬집었습니다.

박 전 회장 부자가 경영에서 손을 떼라는 메시지와 함께, 오너 일가의 결단을 압박한 겁니다. 금호 측은 MOU 기한인 다음달 6일까지 "채권단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금호 측이 충분한 규모의 사재 출연 등 채권단을 만족시킬 강력한 자구안을 내놓지 않으면, 아시아나항공 매각은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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