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 목포에는 국내에서 가장 긴 해상 케이블카가 건설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개통을 한 달 앞두고 큰 결함이 발견되면서 벌써 3번째로 개통이 연기됐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목포 해상케이블카가 들어설 고하도 일대입니다. 케이블카가 이동하는 로프 보수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 4일 해상케이블카 로프를 연결하는 작업 과정에서 로프 풀림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한균/ 프랑스 업체 POMA
"전 구간에 걸쳐 풀림이 어느정도 풀렸나 확인했어요. 이 상태로 운영을 시작하면 조기에 다른 문제점이."
산과 바다, 섬을 잇는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지난 2017년 9월 착공했습니다. 총 길이 3.2km로 국내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입니다.
공정률은 95%로 공식 개통일은 다음달 3일로 예정됐습니다. 하지만 결함이 발생하면서 개통을 오는 10월로 연기했습니다.
케이블카 개통연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지난해 10월 이후 세차례 개통이 연기됐습니다. 잇따른 개통 연기에 관광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들은 실망이 큽니다.
강상구/ 전남 목포시
"관광차도 많이 잡아야되는데 못 잡고, 물건도 못 들이고 그러니까. (개통이) 연기되니까 그런 게 불편이 있죠."
시공업체는 케이블카 연결로프 6.4km를 모두 철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인채 / 목포해상케이블카 대표
"메인로프를 다시 발주해 시공할 경우 제작과 운송, 시설 및 시운전까지 약 5개월이."
목포시는 안전관리자문단을 구성해 안전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