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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법사위 보이콧… 野 "왜 민정수석 조국 지키나"

등록 2019.04.12 15:54

수정 2019.04.12 16:06

與, 법사위 보이콧… 野 '왜 민정수석 조국 지키나'

12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왼쪽)과 자유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오른쪽)이 어색한 표정을 짓고 있다. / 연합뉴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전체회의를 열어 문형배,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하려 했지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 후보자를 제외하고 문 후보자에 대해 보고서를 채택할 것을 주장했지만, 민주당은 두 후보자 모두 청문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불참해 법사위는 정족수 미달로 파행됐다.

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자 청문회 과정에서 주식 거래에 전혀 문제가 없었던 것이 밝혀졌다"며 "주식 거래를 사유로 부적격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여상규 법사위원장은 "집권 여당이 여야간 합의가 끝난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고 있는 행태는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대통령이 추천한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채택해주겠다고 하는데, 여당이 마다하는 이런 상황에 민주당과 청와대가 반성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간사인 오신환 의원은 주식 내부정보 이용 의혹을 받고 있는 이미선 후보자와 남편에 관련해 얘기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정부와 여당이 대한민국의 조국을 지켜야지, 왜 청와대 민정수석 조국을 지키려고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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