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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주식 전량 매각…남편 "난 손해 본 개미" 항변 논란

등록 2019.04.12 21:19

수정 2019.04.12 22:08

[앵커]
청문보고서 채택은 불발 됐습니다만 여권의 분위기는 임명 강행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미선 후보자의 남편인 오모 변호사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주식투자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는데, 한 방송 인터뷰에서는 자신은 주식 투자로 돈을 번데 아니고 손해를 본 개미투자자에 불과하다고 말해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이미선 후보는 오늘 본인 소유의 주식 6억원 어치를 모두 팔아 치웠습니다.

보도에 홍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남편 오 모 변호사는 오늘 오전 라디오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했습니다.

기업이 공시하기 직전에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고 팔았다는 의혹에 "우연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오히려 결과적으로 손실을 본 이른바 '물린 개미투자자'였다며 억울하다고 항변합니다.

오 모 변호사
"저는 그냥 일반적인 물론 개인 투자자에 불과합니다. 불과하고 지금 막 논란이 되고 있는 그런 회사들 주식과 관련해서는 손실을 상당히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 변호사는 2008년 무렵 한 코스닥상장사에 투자해 1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개미'의 투자행태로 보기에 규모가 크고 '물렸다'고 표현하기엔 수익을 많이 봤습니다.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이미선 후보자 부부가 모두 185개 종목을 8250회에 걸쳐 거래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35억 원 어치 보유 주식 가운데 자신의 명의로 산 6억 원 어치 주식을 모두 팔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남편 오 변호사가 보유한 나머지 주식도 헌법재판관에 임명된 뒤 처분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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