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추가물증 확보나선 수사단, '김학의 영상' 관련자 줄소환

등록 2019.04.12 21:21

수정 2019.04.12 21:29

[앵커]
김학의 수사단이, 이른바 김학의 동영상을 만든 것으로 알려진 인물을 조사했고,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을 소환할 채비에 나섰습니다. 성접대 정황 증거를 직접 확보하면서 성범죄 관련 부분도 들여다보겠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경으로부터 넘겨받은 수사기록과 압수물 분석을 마친 김학의 수사단이 추가 물증 확보에 나섰습니다.

이른바 '별장 성접대'에 동원된 여성을 상대로 협박이나 폭력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만한 정황증거 확보 차원입니다.

이를 위해 수사단은 최근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5촌 조카 윤 모 씨와 이른바 해결사로 알려진 박 모 씨를 잇달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했습니다.

각각 '김학의 동영상'을 편집하고, 보관했던 인물인 만큼 추가 동영상 존재 여부를 집중 캐물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확보돼 있는 동영상 파일은 모두 4개이지만, 화질과 길이만 다를 뿐 같은 동영상이라, 강요의 흔적 등 당시 정황을 확인하기엔 부족하다는 판단에섭니다.

박씨의 경우 과거 추가 동영상 존재 가능성을 암시했었습니다.

박 모 씨 / 2013년 3월
"검찰 고위 간부가 있었고 커…집이…5~6명 나이 많이 먹은 회장이 있었고 그래서 난 스와핑 조직인줄 알았는데"

수사단은 피해 주장 여성에게도 도움이 될 만한 건 무엇이든 추가로 제출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사단은 피해 주장 여성들의 심리상태 등을 감안해 변호인을 통한 간접조사 후, 소환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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