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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 추락에 실종까지…고사리 채취 안전사고 속출

등록 2019.04.13 19:20

수정 2019.04.13 19:27

[앵커]
고사리가 제철을 맞으면서 안전사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바닷가 절벽에서 추락하고, 산에서 길을 잃은 노인이 잇따라 구조됐습니다. 고속도로에서는 4중 추돌사고로 5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119구조대원이 가파른 바닷가 절벽을 오릅니다. 절벽에 떨어진 남성을 밧줄로 구조합니다.

"자 당겨, 당겨 더 빨리"

어제 저녁 8시 19분쯤 전남 완도군 평일도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던 74살 신모씨가 70m 높이 절벽에서 떨어졌습니다. 신씨는 절벽 중간에 있던 나무에 걸려 화를 면했습니다. 비좁고 가파른 절벽이라 구조에 4시간이 걸렸습니다.

경찰 관계자
"우리도 2시간 넘게 후레쉬 비치고 추운데 사람이 갈 수가 없는 산이라…."

오늘 아침 9시 50분쯤 전남 해남군의 한 야산에서도, 고사리를 채취하다 실종된 82살 이모씨가 이틀만에 구조됐습니다.

소방 관계자
"고사리를 캐러 가신다고 혼자서 올라가신 거예요. 산 속에서 길을 잃으신 거죠." 

어젯밤 10시 15분쯤 경기 이천시 제2중부고속도로에서 4중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23살 여성 김모씨가 몰던 경차가 사고로 멈췄고, 뒤따르던 자동차 3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김씨가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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