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마약 혐의' 영화배우 양모씨 "식욕억제제 복용" 주장

등록 2019.04.13 19:21

수정 2019.04.13 19:28

[앵커]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영화배우 양 모 씨가 환각증세를 보일 수 있는 식욕억제제 복용을 주장했습니다.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은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구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새벽 3시쯤 서울 논현동 호텔 앞 도로에서 환각 증세를 보이다 체포된 조연급 배우 양 모 씨. 왕복6차선 도로로 뛰어든 양 씨는 40대 남성 A씨가 몰던 차량에 부딪히기도 했습니다.

간이 약물검사에선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는데, 오늘 경찰조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마약이 아닌, "처방받은 식욕억제제를 복용했다"고 주장한 건데, "작품 미팅이 늦게 끝나 피곤한 탓에 약에 취해 환각증세를 보인 것"이라고 항변한 것으로 경찰은 전했습니다.

식욕억제제인 펜디메트라진 성분은 많이 복용할 경우 환각 증세를 일으킬 수 있어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돼 있습니다.

경찰은 해당 진술의 진위 여부 파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양씨 머리카락 등의 정밀 검사를 의뢰해, 사법처리 여부를 판단할 예정입니다.

상습마약 투약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황하나 씨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의혹이 불거진 가수겸 배우 박유천도 이르면 다음주초 경찰 소환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황 씨의 진술을 토대로 박유천을 출국금지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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