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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박지원도 물러섰다…靑, 이미선 임명 강행 기류

등록 2019.04.14 19:08

수정 2019.04.14 20:56

[앵커]
이미선 헌재재판관 후보자 임명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며 이른바 '데스노트'에 올렸던 정의당의 기류가 달라졌습니다. 사실상 조건부 찬성으로 돌아섰고, 사퇴를 요구했던 박지원 의원도 입장을 바꿨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청와대는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주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지원 (지난 10일)
"차라리 워런버핏이나 조지 소로스처럼 주식투자해서 남편하고 하는 게 더 낫지 않아요?"

왜 헌법재판관이 되려 하느냐고 몰아붙였던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이미선 후보자 남편의 주식 매각 사실이 알려지자 입장을 바꿨습니다. 

'약속을 지켰다'며 '이발사의 딸도 헌법재판관이 되는 세상이 돼야한다'고 이 후보자를 옹호했습니다.

반대하면 낙마한다고 해 '데스노트'로 불리는 정의당도 청문회 직후에는 반대했지만,

정호진 (지난 10일)
"판사는 부업이고 본업은 주식투자라는 비판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역시 주식 매각 이후 "이미선 후보자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논평을 냈습니다.

청와대는 정면돌파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판단에 변화가 없다"며 "내일까지 기다려본 뒤 국회에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후에도 국회가 보고서를 보내지 않으면 대통령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수 있습니다.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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