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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고시' GSAT 실시…대기업 '바늘구멍 공채' 개막

등록 2019.04.14 19:22

수정 2019.04.14 19:36

[앵커]
삼성그룹이 오늘 이른바 '삼성고시'라 불리는 공채 시험을 실시했는데, 예상보다 난이도가 높아 응시생들이 진땀을 흘렸습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가 막을 올렸는데요, 올해는 특히 현대차그룹이 대입 신입 공채를 없애 취업준비생들의 마음은 더욱 바빠지고 있습니다.

황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입실 시간이 다가오자 응시자들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오늘 삼성그룹이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위해 실시한 GSAT, 즉 삼성직무적성검사에는 궂은 날씨에도 수많은 응시자들이 몰렸습니다.

박요셉 / 인천광역시 학익동
"나이는 더욱더 들어가기도 하고 기회가 있을때 지원을 해보고 삼성은 좋은 기업이기도 하니까"

'삼성고시'로 불리는 GSAT는 서울, 부산과 미국 LA 등 국내외 7개 지역에서 치러졌습니다. 특히 오늘 시험이 끝난 후에는 수리논리와 언어논리 과목에 대해 "소름끼치게 어려웠다"거나 "중간에 뛰쳐나갈 뻔 했다"는 등 문제가 고난도였다는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류경민 / 서울 용두동
"생각보다 많이 어렵게 나왔어요."

우수아 / 서울 옥수동
"저는 특히 수리영역이 시간이 많이 부족했던 거 같아요."

4월은 취업준비생에게 '대기업 A매치 기간'으로 불립니다. 지난 주말 SK가 인적성 검사를 실시했고 이번 주말에는 LG,삼성,KT가 뒤를 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 현대차그룹이 대졸 신입 공채를 없애는 등 대기업 공채 입사의 문은 좁아지는 추세. 한 취업포털 조사에 따르면 매출 상위 64개 기업의 올 상반기 공채 규모는 작년보다 8.7%쯤 감소할 전망입니다.

이어지는 청년 일자리 가뭄에 취업준비생들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TV조선 황민지입니다. 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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