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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입맛 잡아라'…상하이서 'K-푸드' 홍보 열전

등록 2019.04.14 19:36

수정 2019.04.14 19:42

[앵커]
대한민국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바로 얼마 전이었죠. 그 기억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상하이에서 이번엔 한국 음식을 알리기 위한 대규모 홍보전이 펼쳐졌습니다.

사드 악몽을 딛고 중국 시장 공략에 열심인 한국 식품을 장동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상하이 식품박람회장. 부스마다 제품 설명이 한창입니다.

현지 바이어들은 우리 농산물로 만든 스낵을 맛보며 관심을 보입니다. 깨끗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찾는 소비 층이 늘면서, 중국내에서 한국 식품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주정 / 영유아식품업체 바이어
"(한국 제품은) 주 소비층인 영유아 및 부모님의 입장을 고려하여 개발하고 만든 제품이라서 다른 나라 제품보다 더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상하이 최대 명소 중 하나인 동방명주탑도 우리 식품 홍보관으로 변신했습니다.

친근한 바나나맛 우유부터, 전문 셰프가 선보이는 한식까지 즐길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는 최첨단 유통채널도 한국 식품의 주요 공략 대상입니다 모바일 주문을 받아 30분 내에 집앞까지 배달해주고, 자리에 앉아 음식을 시키면 로봇이 테이블까지 가져다줍니다.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현지 유통채널 확보에 정부도 팔을 걷었습니다.

오병석 /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한국 식품의 대 중국 수출 회복세가 최근 뚜렷해지고 있어 새로운 동력을 창출하고자 이번 행사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매년 15% 이상 성장을 목표로."

100년 전 독립의 열의를 다졌던 상하이에서, 사드 역풍도 이겨내고 우리 먹거리를 알리려는 식품열전이 불붙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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