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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생 17명, 또래 집단폭행하고 수천만원 갈취

등록 2019.04.15 10:00

수정 2019.04.15 10:34

또래 학생을 집단 폭행하고 수천만원을 뜯어낸 10대 학생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중학생 16살 A군을 협박해 휴대전화 송금 앱으로 2천100여만원을 갈취하고 폭행한 고등학생 17살 B군을 구속했다.

또 집단 폭행에 가담한 고등학생 1명과 중학생 15명 등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B군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지능장애가 있는 A군에게 2145만원을 빼앗았다.

B군은 A군에게 아버지 휴대전화에 송금 앱을 설치하도록 지시한 뒤 15차례에 걸쳐 자신의 계좌로 입금할 것을 강요했다.

이 과정에서 A군이 제때 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수시로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추가 피해 여부를 조사해 가해 학생들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 오선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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