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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추석전까지 지지율 10% 도달 못하면 당대표 사퇴"

등록 2019.04.15 10:53

손학규 '추석전까지 지지율 10% 도달 못하면 당대표 사퇴'

발언하는 손학규 대표 /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5일 하태경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 일각의 사퇴요구에 대해 “추석 전까지 당 지지율이 10%에 이르지 못하면 그만 둘 것”이라고 했다.

손 대표는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4·3 보궐선거 참패를 인정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표를 그만두는 순간 당이 공중분해될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는 것”이라며 “자리보전을 위해 사퇴를 거부하고 있다는 비판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손 대표는 “거대 양당의 극한 대립은 더 거세질것이고 대결 정치에 신물난 국민들은 정치개혁을 열망하게 될 것”이라며 “다음 총선에서 중도 개혁 세력을 결집할 제3지대가 필요하고 중도통합정당인 바른미래당이 그 중심이 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병국 의원에게 혁신위원회이건, 제2창당위이건 이름을 갖다 써도 되니 당 노선 정체성을 제대로 정리해달라”고 요청한 사실도 전했다. 정병국 의원에게 사실상의 중재안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의원은 이 같은 취지에 적극 공감하면서 당원들과 의논해 결정하겠다는 뜻을 알려왔다고 손 대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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