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檢, 곽상도 피의자 전환 '정조준'…한국당 "특검 도입해야"

등록 2019.04.15 21:12

수정 2019.04.15 21:19

[앵커]
이런 가운데 당시 사건을 수사하다 좌천된 이세민 전 경찰청 수사기획관의 업무 일지를 제출받아 분석에 들어갔고,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을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한 피의자로 전환해 본격 수사에 돌입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수사에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반발하며 특검 도입을 주장했습니다.

박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학의 수사단이 2013년 경찰의 김학의 수사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과 이중희 전 비서관을 피의자로 전환했습니다.

수사 도중 좌천 당한 이세민 전 경찰청 수사기획관이 의혹을 풀어줄 당시 업무일지를 제출하고 진술 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이세민 / 전 경찰청 수사기획관
"제가 작성한 경찰 업무일지입니다. 제가 이것을 근거로 해서 다 진술했고 또 이 내용을 복사해서 사본을 제출했습니다.”

이 전 기획관은 지난달말 TV조선에 김학의 전 차관 내정전에 자신이 직접 청와대에 별장 성접대 첩보를 알렸다고 했는데, 검찰에서도 같은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세민 (지난달 말)
"김학배 국장 말고 다른 사람들도 보고를 했어요. 저한테도 문의가 왔는데, 전화상으로 얘기를 해줬고.”

'김 전 차관 내정 당일인 13일에서야 경찰이 성접대 첩보가 있다고 했다'는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 관계자들의 증언을 정면 반박한 것입니다.

자유한국당은 "사건을 제대로 규명할 의지가 있다면 두차례나 무혐의 처분했던 검찰이 아니라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공직기강비서관이었던 조응천 민주당 의원과 당시 검찰 수사 라인도 수사 대상이 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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