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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직 "KBS, 2년간 재난방송 544건 지연"

등록 2019.04.16 11:34

수정 2019.04.16 13:30

윤상직 'KBS, 2년간 재난방송 544건 지연'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 / 조선일보DB

재난주관방송사인 KBS가 최근 2년간 재난방송을 50분 이상 지연한 사례가 35건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KBS가 최근 2년간 ‘늑장 재난방송’을 한 사례는 총 544건이다.

해당 기간 방통위 통보 시각보다 KBS가 늦게 송출한 재난방송 현황은 1~50분 지연이 509건으로 전체 96%를 차지했으며 50~100분(17건), 100~150분(9건), 150~200분(5건), 200분 이상(4건) 지연도 있었다고 윤 의원은 설명했다.

윤 의원은 "방송통신발전기본법에 따르면 방송사업자는 방통위 요청이 있을 경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재난방송을 시행해야 한다고 명시했다"며 "방통위가 지난해 배포한 '재난방송 등 종합 매뉴얼 표준안'도 재난을 국민에게 정확하고 신속하게 전달할 것을 주문했지만 최근 강원 산불 사고에서만 보더라도 KBS의 늑장 대처는 매년 습관처럼 계속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KBS는 "지난해 자동 자막 시스템이 갖춰졌지만 이전에는 통보받은 후 입력과 주조를 거치는 과정이 필요해 1분 이상 소요되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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