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뉴스9

하늘로 돌아간 故 조양호 회장…가족·임직원 배웅속 영면

등록 2019.04.16 21:18

수정 2019.04.16 21:26

[앵커]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영결식이 오늘 엄수됐습니다. 고인은 임직원들의 배웅 속에 평생을 바친 일터를 둘러본 뒤, 한진그룹 창업주인 선친 곁에 영면했습니다.

지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독경 소리가 울려퍼지고, 영정을 든 손자와 가족들이 침통한 표정으로 영결식장을 나옵니다.

고 조양호 회장의 관이 운구차에 실립니다.

딸 조현아 전 대항항공 부사장은 퉁퉁 부은 얼굴로 눈물을 훔치고, 조현민 전 전무는 오열하고 맙니다.

36년간 조 회장과 함께 했던 전용차 기사가 마지막 길을 모시고 싶다며 2년만에 다시 운전대를 잡았고, 대한항공 서소문 사옥, 공항동 본사와 격납고 등 고인의 땀이 서린 곳들을 하나하나 둘러봤습니다.

임직원들은 회사 밖까지 나와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조 회장과 35년을 함께 일한 석태수 한진칼 대표는 추모사를 통해 "숱한 위기와 어려움에도 새로운 길로 이끌어 준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며 "숭고한 뜻을 이어 나가겠다"고 했습니다.

지난 12일부터 치러진 5일장엔 정재계는 물론 쳬육계까지 총 2600여 명이 조문했습니다.

반기문 / 전 유엔사무총장
"1990년 초부터 대미관계를 하면서 조양호 회장님의 폭넓은 인맥 관계를 정부에서 많이 지원을 받았죠"

조양호 회장은 경기도 용인 선영에서 창업주이자 선친인 고 조중훈 회장과 3년전 별세한 어머니 김정일 여사 곁에 영면했습니다.

TV조선 지선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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