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야구뉴스9

매서운 불방망이…그라운드 달군 '안방마님' 포수들

등록 2019.04.16 21:40

수정 2019.04.16 21:47

[앵커]
흔히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고 하지요. 하지만 올 시즌에는 포수의 활약에 따라 승패가 갈려, 이들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습니다.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펄펄 날고 있는 포수들을 이다솜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팽팽하던 균형을 단숨에 깨버리는 양의지의 시원한 적시타, 10회 연장전에서 4연패의 한화를 구한 최재훈의 결승타, 9회 2아웃 대타 만루 홈런으로 팀 분위기를 반전 시킨 KIA의 한승택, 최근 프로야구에서 영양가 만점의 활약으로 팀을 구한 이 선수들, 놀랍게도 모두 팀의 '안방 마님' 포수 입니다.

상대와의 수싸움은 물론, 10kg이 넘는 장비를 찬 채 앉았다 일어났다를 수 백 번 반복해야 하는 포수에게 사실 타격은 크게 기대하지 않는 능력이었습니다.

때문에 37년 프로야구 역사에서 포수가 타율 3할을 넘긴 건 17번에 불과 했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포수들의 방망이는 매섭다 못 해 무서울 정도입니다.

타율 0.396의 125억 포수 양의지를 필두로 0.383의 최재훈 까지 타격 지표 2,3위를 포수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규정 타석을 채우진 못 했지만 한승택 역시 3할 중반의 타율을 기록 중입니다.

만점 포수의 활약에 NC는 팀 성적도 1등으로 도약, '양의지 효과'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양의지 / NC 포수
"제 효과라기 보다는 원래 기존 선수들 능력치가 좋았던 것 같고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할 겁니다." 프로야구에 포수 전성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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