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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男, 아파트에 불 지르고 '묻지마 칼부림'…18명 사상

등록 2019.04.17 09:18

수정 2019.04.17 09:33

[앵커]
오늘 새벽 경남 진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묻지마 흉기난동이 벌어졌습니다. 40대 남성이 아파트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주민들에게 흉기까지 휘둘러 18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취재기자 전화연결합니다. 신준명 기자,  어떻게 된 일입니까?

[기자]
네, 오늘 새벽 4시32분쯤 경남 진주시의 한 아파트에 불이 났습니다. 이 아파트에 살던 42살 안모씨가 자신의 집에 불을 질렀습니다.

불이 나자 잠 자던 주민들이 계단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그런데 안씨가 대피 통로인 계단에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12살 A양 등 5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주민 8명은 연기를 마시는 등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난동이 일어나자 "흉기로 사람을 찌른다", "사람들이 대피하고 있다"는 신고가 잇따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은 20여분만에 모두 꺼졌지만, 흉기에 다친 중상자가 있어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우려도 높습니다.

[앵커]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끔찍한 사건인데, 범행 동기는 조사가 됐나요?

[기자]
안씨는 이 아파트에서 혼자 지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안씨가 평소 임금을 받지 못해 불만을 품었다가 홧김에 불을 지르고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안씨는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정확한 범행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안 씨는 범행 당시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형사팀과 프로파일러 등 50여 명을 이번 사건에 투입했습니다. 또 피해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범죄 피해 전문상담관 30명도 파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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