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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긴다" 외친 손흥민, 팬들과 약속 지켜낼까

등록 2019.04.17 16:13

수정 2019.04.17 16:15

'우리가 이긴다' 외친 손흥민, 팬들과 약속 지켜낼까

현지시간 16일, 손흥민이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훈련하고 있다 / Reuters

"우리가 이긴다(You know what? we're gonna win)"고 외쳤던 토트넘 손흥민의 약속은 지켜질까.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 선발 출전한다. 개인 첫 챔스 4강은 물론, 토트넘의 역사적인 첫 4강 진출을 위해 무척 중요한 경기다.

손흥민은 10일 1차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첫번째 터치가 불안했지만 방심한 수비수를 헤집고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최우수선수는 당연히 그의 몫이었다. 외신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손흥민은 당시 결승골을 터뜨린 뒤, "우리가 이긴다"고 카메라에 외쳤다. 맨시티의 4강 진출을 전망한 다수의 언론과 도박사들에게 전하는 강력한 메시지였다.

1차전에서 이겼지만 여전히 챔스 진출 가능성은 맨시티가 앞선다. 미국 통계업체인 파이브서티에잇은 토트넘과 맨시티의 준결승 진출 확률을 50대 50으로 올려놓으면서도 맨시티의 우승 확률은 8개 팀 가운데 전체 3위에 해당하는 23%를 배당했다. 토트넘은 8%에 그쳤다.
열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손흥민의 활약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의 발목 부상 탓이다. 케인은 손흥민이 결승골을 넣은 8강 1차전에서 발목이 심하게 꺾였다. 시즌 아웃도 의심되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은 케인 없이 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마치 "내가 주인공"이라고 외치는 것마냥 폭주했다. 케인 없는 1월 4경기에서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의 고공행진을 이끌었다. 케인과 함께 출전한 18경기에서 6골에 그쳤지만 케인이 없을 때는 6경기 6골을 넣었다. 경기당 1골에 해당하는 절정의 골 감각이다.

BBC도 케인과 팀의 역학관계를 조명했다. "토트넘이 케인 없이 치른 리그 5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반면 케인이 뛴 토트넘의 리그 승리 비율은 60.7%에 그쳤다"고 말했다.

실제로 토트넘은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경기에서 짜임새 있는 조직력을 보여줬다. 뒷공간을 허무는 손흥민의 빠른 발과 높은 결정력이 주무기다. 원정에서 펼칠 맨시티전에서 손흥민을 활용한 역습 작전이 해답이 될 수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오늘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손흥민이 케인을 대체하느냐는 질문에 "손흥민은 이번 시즌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손흥민을 중심으로 팀이 똘똘 뭉쳐 경기를 풀어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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