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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음해세력 있다" 횡설수설, 경찰 "대화 안 통해"

등록 2019.04.17 21:09

수정 2019.04.17 21:14

[앵커]
피의자 안씨는 지금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범행 자체는 시인을 했지만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횡설수설 하고 있어서 조사가 어렵다고 하는데 경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정민진 기자! 처음에는 임금 체불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이건 아닌가요?


 

[기자]
네, 경찰은 수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안씨가 정신질환으로 횡설수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안씨는 범행 과정에서 손을 다쳤는데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안씨는 경찰에 붙잡힐 당시 임금 체불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안씨는 경찰 조사에서 변호사를 불러달라며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경찰이 프로파일러 2명을 투입하자, 안씨는 조금씩 입을 열었습니다. 안씨는 자신의 범행 대부분을 시인했습니다. 다만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자신을 음해하려는 세력에 대해 방어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앵커]
일단 정신 질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것 같은데 그렇다면 앞으로 수사는 어떻게 진행될까요?

[기자]
경찰은 프로파일링 결과 안씨는 정신질환 증세가 심해 논리적 대화가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안씨가 안정을 되찾는대로 2차 조사를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1차 조사에서 안씨가 범행을 인정한만큼 2차 조사에서는 범행동기에 대해 집중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안씨가 직접 휘발유를 사 자기 집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는 주민들을 기다렸다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계획범죄로 보고있습니다.

경찰은 내일 안씨에 대해 살인과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안씨가 구속되면 얼굴과 이름을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남 진주에서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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