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단독] 강금원·문병욱도 윤중천에 당했다…비호세력 있나

등록 2019.04.17 21:17

수정 2019.04.17 21:22

[앵커]
윤중천씨의 전방위 사기 행각에 노무현 前 대통령의 후원자였던 고 강금원 회장과 라미드 그룹 문병욱 회장도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일은 이렇게 많은 사기 사건에 연루됐으면서도 단 한번도 처벌을 받은 적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윤씨의 뒤를 봐주는 뿌리깊은 비호세력이 있는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영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故 강금원 시그너스 골프장 회장은 2010년 윤중천씨에게 4천만원을 빌려줬지만 받지 못했습니다.

검찰은 2013년 이 내용을 포함해 윤씨를 재판에 넘겼지만, 시그너스측은 법원에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했습니다.

시그너스측은 윤씨의 원주 별장에 39억원의 근저당을 설정했다 한달도 안돼 푼적도 있습니다. 또 다른 금전 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시그너스 관계자
"예전에 다 조사받았고 그것에 관한 공식적인 인터뷰는 안합니다."

라미드 그룹 문병욱 회장도 윤씨에게 6천만원을 빌려줬지만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미드 그룹은 윤씨를 믿고 홍천 골프장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투자금 30억원을 회수하지 못해 소송을 하기도 했습니다.

윤씨는 대대적인 수사를 받은 2013년 이후에도 사기 행각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나노 사업에 투자한다며 1억 4천만원을 이 모 씨에게 빌려가서 갚지 못했고, 또 건설업체 사장으로 있으면서 회삿돈을 빼돌린 의혹도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최근까지 차용증과 지장을 위조했다는 고소가 잇따랐지만 그때마다 윤씨는 주소를 옮겨가며 수사를 지연시켰고, 결론은 무혐의였습니다.

윤씨의 뒤를 봐주는 뿌리깊은 비호 세력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TV조선 홍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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